'검은사막' 속 콘텐츠 '아침의 나라'
'검은사막' 속 콘텐츠 '아침의 나라'

국내 유명 게임사 펄어비스의 류휘만 오디오실 디렉터가 최근 국립국악원에서 열린 '국악 전공생을 위한 직업 아카데미' 강연에서 게임 '검은사막' 내 신규 콘텐츠 '아침의 나라'의 국악 제작 과정을 밝혔다. 이 과정에서 류 디렉터는 국악과 서양 음악의 조화를 통한 새로운 음악적 시도에 대해 설명하며 국악이 현 시대에도 미래의 음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검은사막'의 '아침의 나라'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국의 전통 건축, 한복, 민속놀이 등 전통문화와 각종 전설, 설화, 민담이 어우러진 지역으로, 그 속에 펼쳐진 국악은 게임을 통해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은 국내뿐만 아니라 북미, 유럽 등 서양권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으며 '검은사막'의 흥행을 이끌고 있다.

류 디렉터는 서양 음악을 전공한 대부분의 제작진이 국악에 대한 경험이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넷과 국립국악원 자료를 참고해 민속악부터 창작 국악까지 공부하며 국악의 본질과 아름다움을 게임 음악에 담아내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사물놀이 타악기를 컴퓨터 가상 악기로 샘플링하는 작업부터 시작해, 대금, 가야금, 거문고 등 전통 악기와 판소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사운드트랙을 제작했다.

이 과정에서 류 디렉터는 국악의 특징을 '곡선이 화려한 음악'으로 정의하며, 서양식 화성에 국악의 리듬을 결합하고 다양한 장르와의 협주를 시도한 것이 효과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펄어비스가 현재 개발 중인 '아침의 나라' 파트 2 업데이트 '서울'에서는 한양을 배경으로 한 정악을 모티브로 한 곡을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류 디렉터는 리듬게임 시리즈 'EZ2DJ', 'DJMAX'에서 활약한 바 있으며, 'C9' 작업을 통해 펄어비스 창립자 김대일 의장과의 인연으로 펄어비스에 합류해 '검은사막' 사운드트랙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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