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경만 KT&G수석부사장
방경만 KT&G수석부사장

KT&G가 차기 사장으로 방경만(53) 현 수석부사장을 최종 후보로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9년 만의 사장 교체가 예정된 가운데, 방 수석부사장의 선임 여부는 오는 3월 말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KT&G 사장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는 방 수석부사장을 차기 사장 최종 후보로 결정해 이사회에 추천했다. 방 후보는 KT&G의 총괄부문장으로, 백복인 현 사장과 함께 이사회 사내이사 중 한 명이다. 그는 KT&G에 1998년 입사해 브랜드실장, 글로벌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 사업부문장 등 주요 분야에서 경험을 쌓아왔다.

특히 방 후보는 브랜드실장 재임 시 초슬림 담배 제품 '에쎄'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수출국을 확대하는 데 기여한 바 있다. 그는 한국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미국 뉴햄프셔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사추위는 방 후보가 KT&G의 미래 비전을 명확하게 달성할 수 있는 최적의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사업 전반에 대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시장 한계를 뛰어넘어 KT&G가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있어 역량을 발휘할 최적의 후보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방 후보는 "더욱 진취적으로 혁신을 주도하고 미래 성장 기회를 선점해 KT&G가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백복인 현 사장은 지난달 연임에 나서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백 사장의 임기는 오는 3월에 끝난다. 다음 달 말 열릴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행동주의 펀드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는 국민연금에 KT&G 대표 선임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으며, 국민연금은 KT&G의 2대 주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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