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인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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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CL)의 조지 국제보건연구소(GIGH) 연구팀은 고혈압을 낮추는 데 소금 섭취를 제한하는 것보다 바나나, 시금치, 고구마와 같이 칼륨이 풍부한 식품의 섭취를 늘리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저널 오브 휴먼 하이퍼텐션'(Journal of Human Hypertension)에 게재되었다.

연구팀은 중국에서 진행된 5년간의 연구를 바탕으로, 일반 소금과 염화칼륨이 혼합된 소금 대체품 사용 집단 간의 혈압 변화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칼륨이 다량 포함된 소금을 사용한 집단의 참가자들에게서 혈압이 낮아지고 뇌졸중과 심장질환 발생 위험이 하락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연구팀은 이어 5년의 연구 기간에 연구 참가자 가운데 3천명이 뇌졸중을 일으켰지만, 칼륨이 풍부한 소금을 섭취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뇌졸중을 일으킬 가능성이 14%나 적게 나타났다고 부연했다.

연구에 따르면, 칼륨 섭취량을 매일 1g 증가시킬 경우, 수축기 혈압이 평균 2mmHg만큼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러한 혈압 하락 효과의 80%가 칼륨 섭취 증가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또한, 칼륨이 풍부한 소금을 사용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뇌졸중 발생 가능성이 14% 적게 나타났다.

폴리 황 박사는 "염화나트륨의 과다 섭취와 칼륨 부족은 고혈압, 뇌졸중, 심장 질환 및 조기 사망 위험과 연관이 있다"며, "염화칼륨이 포함된 소금 대체품을 사용하면 이러한 위험을 즉각적으로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고혈압 관리에 있어 소금 섭취 제한뿐만 아니라, 칼륨 섭취 증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특히, 바나나, 시금치, 고구마와 같은 칼륨이 풍부한 식품을 통해 자연스럽게 칼륨을 섭취하는 것이 혈압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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