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의 시작을 맞이하여 전국 곳곳에서 다채로운 정월대보름 행사가 열렸다. 24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제39회 해운대 달맞이 온천축제가 화려한 행사로 열렸다.
이 행사에서는 달집 앞에서 제례 상을 차려 새해의 안녕을 기원하는 '월령 기원제'가 펼쳐졌으며, 오후 5시 58분에는 달집태우기가 진행되어 축제 분위기를 한층 더 활기차게 만들었다.
또한, 전남 순천 낙안읍성에서는 김빈길 장군 추모제를 시작으로 다양한 전통 민속놀이와 공연이 선보였다. 특히 낙안읍성 놀이마당에서는 제기차기, 투호, 단체줄넘기 등의 민속놀이가 펼쳐져 방문객들의 즐거움을 돋보였다.
이와 함께, 전북 임실군 강진면 필봉마을에서는 필봉정월대보름굿 축제가 열려 가정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다채로운 행사들이 이어졌다. '기굿'을 시작으로 '마당밟이굿', '채굿', '호허굿', '풍류굿', '영산굿', '노래굿', '대동굿' 등이 순서대로 펼쳐졌다.
정월대보름 행사는 전국적으로 이어졌다. 대구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도 수많은 시민들이 모여 풍성한 행사를 즐겼다. 경북 청도군, 경주시, 경산시 등에서도 정월대보름 행사가 열렸으며, 울진군 후포항에서는 대게축제가 열려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한편, 춘천시청 호반광장에서는 '2024 정월대보름 달맞이 축제'가 개최되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선보였다. 또한,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에서는 갑진년 무사 안녕을 기원하는 행사가 열렸으며, 의령군에서는 전통 민속놀이 체험으로 방문객을 맞았다.
옥천군에서는 옥천군 청산면에서 온갖 축제가 열렸다. 옥천군의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강줄당기기 행사는 주민들의 열정적인 참여로 화려하게 펼쳐졌으며, 이를 통해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는 소망이 담겼다.
이와 함께, 김포 애기봉의 평화생태공원에서도 정월대보름 맞이 행사가 열렸다. 생태공원 전시관 앞에서는 전통놀이 체험과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평소보다 작지만 빛나는 '미니문'을 관찰할 수 있는 오후 9시30분께는 북한과의 국경에 인접한 경기 김포 애기봉의 평화생태공원에서도 다채로운 행사가 예정되어 있어 시민들의 많은 참여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