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공공산후조리원 신생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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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육아휴직자 수가 감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사용은 크게 늘어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작년 육아휴직자는 12만6천8명으로 전년 대비 4% 감소했다. 이는 출생아 수의 감소와 올해로 들어나는 부모 동반 육아휴직 급여 확대 영향으로 볼 수 있다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작년 육아휴직자 중 여성이 72.0%를 차지했으며, 남성은 28.0%에 머물렀다. 특히 남성 육아휴직자의 비중은 2016년 8.7%에서 2022년 28.9%까지 빠르게 늘어났다가 작년에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휴직을 이용하는 부모의 대부분은 자녀가 1세 미만인 영아기에 해당했다. 여성의 경우 77.9%가 자녀가 1세 미만일 때 휴직을 선택했으며, 남성 중 39.0%가 1세 미만일 때 휴직했다는 결과도 나타났다.

한편,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작년에 19.1% 증가한 2만3천188명이었다. 특히 중소기업 근로자의 비율이 높았는데, 이는 중소기업의 일·육아 지원제도 활성화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정부는 이러한 추세를 고려하여 육아휴직 기간 연장과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사용이 가능한 자녀 연령 상향 등을 위한 법 개정을 추진 중이며, 중소기업의 일·육아 지원제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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