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명 테마파크의 입장권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온라인 광고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한국소비자원은 일부 여행 플랫폼에서 소비자를 현혹할 수 있는 '다크패턴'을 사용하여 입장권을 판매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소비자원의 조사에 따르면, 마이리얼트립, 인터파크투어, 클룩, 트리플, 트립닷컴, 하나투어 등 6개 여행 플랫폼에서 판매되고 있는 디즈니랜드와 유니버셜 스튜디오 등 7곳의 테마파크 입장권 가운데,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가격 표시 방식이 발견됐다.

조사된 44개의 성인 1일권 상품 중, 16개 상품에서 아동 입장권 가격이나 식사 쿠폰 가격을 대표 가격으로 표시하는 등의 다크패턴 사용 사례가 확인됐다. 이는 소비자들이 실제 입장권 가격보다 저렴하다고 오인하게 만들어, 결국 잘못된 구매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행위다.

이에 대해 한국소비자원은 해당 업체들에 대해 다크패턴 사용을 중단하고, 대표 가격 표시를 성인 기준으로 바로잡을 것을 권고했다. 이에 3개 업체는 소비자원의 권고를 수용하여 개선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해외 테마파크 공식 홈페이지와 여행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입장권 가격을 비교한 결과, 대부분의 상품에서 여행 플랫폼의 가격이 저렴하게 나타났다"면서도 "일부 상품의 경우 공식 홈페이지보다 비싼 경우도 있어, 구매 전 가격 비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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