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인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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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바람과 함께 찾아오는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신약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 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부작용을 최소화한 알레르기 치료제를 잇달아 출시하며, 봄철 알레르기 시즌에 대비하고 있다.

최근 삼진제약은 졸음과 진정 작용, 입 마름 등 기존 알레르기 치료제의 부작용을 대폭 줄인 '알러진정'을 시장에 선보였다. 이 제품에는 펙소페나딘 성분이 주요 활성 성분으로 사용되며, 히스타민의 작용을 억제하여 두드러기와 가려움 등 알레르기성 반응을 완화한다.

GC녹십자와 SK케미칼 역시 펙소페나딘을 주성분으로 한 '알러젯 연질캡슐'과 '노즈알 연질캡슐'을 출시, 알레르기 치료제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들 제품은 기존 알레르기 치료제가 가진 졸음 유발 및 진정 작용의 부작용을 현저히 줄인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제약사들의 신제품 출시는 알레르기 질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과 맞물려 있다. 대기 환경의 악화와 꽃가루, 미세먼지, 황사 등 알레르기 유발 요인의 증가로 관련 제품의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내 알레르기 치료제 시장에서는 한국유씨비제약의 '지르텍'이 시장의 과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동화약품의 '플로리진'과 '플로라딘' 등 다른 제약사들의 신제품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IMS에 따르면, 사노피의 '알레그라'와 같은 일부 제품은 연평균 60%에 달하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미세먼지, 황사, 꽃가루 같은 환경적 요인과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 수의 증가 같은 사회적 요인으로 인해 알레르기나 비염 환자가 조금씩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장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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